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러시아 군용기, 어제 한국방공식별구역 진입…군, 대응조치

입력 2020-08-20 09:34 수정 2020-08-20 10:57

미 폭격기 6대 '한반도 근해 출격' 대응 차원인 듯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미 폭격기 6대 '한반도 근해 출격' 대응 차원인 듯

러시아 군용기, 어제 한국방공식별구역 진입…군, 대응조치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해상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기는 전날 오전 20분가량 독도 동해상 인근 카디즈 내 한일 방공 중첩구역을 따라 남하하다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자디즈)으로 빠져나갔다.

러시아 국방부 공보실은 전날 투폴레프(Tu)-95MS 전략 폭격기 2대가 동해와 태평양 북서부 공해 상공에서 정례 비행을 했다고 밝혔는데, 카디즈 진입도 이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폭격기 2대를 포함해 러시아기는 총 6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한국군 당국은 즉각 대응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디즈 진입 시 군 당국은 통상 F-15K, F-16 등을 출격 시켜 대응비행을 한다.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은 지난 17일 미군의 전략폭격기 6대가 일본 근해에 출격해 훈련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한미연합훈련 중인 한미 군 당국의 대응 조치 등을 떠보려는 의도도 있다는 해석도 있다.

한편, 러시아는 카디즈를 비롯한 각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국군 당국은 지난해 10월에도 러시아 군용기가 수차례 카디즈를 진입하자 항의했지만, 당시 러시아 측은 '영공 침범이 아니면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