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공군 법무관은 선발되는 과정에도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본인 스스로 한 말이 담겨진 녹취파일이 있습니다.
이어서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초임 군 법무관은 전산 추첨으로 육·해·공군에 분산 배치됩니다.
공군이 가장 인기입니다.
사건이 적고, 도심에서 가깝기 때문입니다.
제보 녹취 파일에는 A씨가 스스로 아버지 덕을 봤다고 말한 대목이 나옵니다.
[A변호사/당시 공군 법무관 : 법무관리관실에 있으니까. 관리하는 원스타한테 얘기를 하셨던 것 같아. 국회의원한테 얘기를 하시고, 원스타가 국방위 국회의원이니까 또 깜박 죽잖아.]
청탁이 실현된 정황도 구체적이었습니다.
[A변호사/당시 공군 법무관 : 마지막에 (나를) 넣었으니까 성적순이고 자시고 그럴 게 없었던 거지. (나 때문에) 공군을 아예 한 명을 더 뽑아버렸어. 육군에서 한 명 빼고 날 넣은 거야.]
A씨 부친은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대표로 A씨 부대에서 위문 공연을 열기도 했습니다.
[내부고발자 : 황제 병사 사건이 있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그보다도 더 중대하고 구체적으로 발생했던 특혜나 비리 또한 세상에 알려지고 고쳐져야 한다.]
공군은 선발 절차에 특혜는 없었고, 부친 기업의 부대 위문도 적법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제보자 측은 선발 의혹을 담은 공익신고서를 국민권익위에 보냈습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