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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송 때도 '턱스크' 논란…입원한 전광훈, 현 상태는?

입력 2020-08-18 20:26

신도들에 "일주일 안에 사태 마무리하라"…검사 협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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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들에 "일주일 안에 사태 마무리하라"…검사 협조할 듯


[앵커]

전광훈 목사가 병원으로 이송될 당시에 한 행동도 지금 논란입니다. 웃음 띤 얼굴로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고 통화를 했습니다. 어제(17일) 이송 현장을 취재하고 지금은 전 목사가 있는 서울의료원에 나가 있는 윤영탁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 기자, 어제 본인이 원하는 병원으로 가겠다고 주장한 것까지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결국은 서울의료원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어젯밤 이곳 서울의료원에 입원했습니다.

서울의료원은 코로나19 전담 의료시설인데요.

중환자를 위한 격리병상과 음압병상이 있습니다.

전 목사 측근은 취재진에게 이송 당시도 기침만 좀 할 뿐 심각한 증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 격리병상보단 일반 음압병상 입원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의료원은 100여 명의 확진자가 입원 중인데요.

병실 대부분이 음압병상이라 지금 보이는 건물 몇 층 어느 쪽에 전 목사가 있는지는 알기 힘듭니다.

함께 확진된 전 목사의 부인과 비서도 이곳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병원 측은 어떤 환자가 입원했는지, 상태는 어떤지, 이런 정보를 개인정보라고 해서 확인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전 목사가 기저질환으로 오늘 상태가 악화됐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이것은 전 목사가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상태에서 나온 정보라 좀 더 확인이 필요합니다.

[앵커]

전 목사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수도 있는데요. 역사조사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일단 역사조사 단계부터 말씀드리면 당국은 통상 확진자의 통신 기록,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동선을 파악하고 진술도 받습니다.

누구도 예외는 없습니다.

허위 진술을 하면 감염병관리법 위반으로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에서도 마이크를 돌려 쓰는 장면이 포착됐는데요.

이런 식으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많은 사람들과 접촉을 했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어제 이송될 때 상황은 오늘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좀 더 설명해 주시지요.

[기자]

전 목사는 어제 오후 7시쯤 교회를 나섰습니다.

나서면서 마스크를 턱에 내린 채 밝은 표정으로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 자체가 포착이 됐는데요.

구급차에 들어와서도 스마트폰을 보면서 웃음 띤 표정이었는데, 그때 당시도 마스크는 턱에 있는 상태였습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지금껏 5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는데, 자신이 확진자이면서도 마지막까지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어제 전 목사가 나오면서 신도들에게 던진 메시지가 있다면서요?

[기자]

교회 측에 확인했는데요.

전 목사는 교회 관계자에게 "일주일 안에 사태가 마무리되도록 조치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교회 측은 신도들 모두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뜻으로 교회 측은 전 신도들에게 관련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전 목사 말대로 만일 증상이 없다면 생활치료센터에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어떻게 봐야 하나요?

[기자]

결론부터 말하면, 전 목사는 56년생, 올해 나이 65세로 고위험군입니다.

또 지병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경증환자나 무증상자가 입원하는 생활치료센터엔 갈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상태가 빨리 호전되면 퇴원은 최소 10일 후엔 가능합니다.

다만, 방역 당국의 진단검사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해 지금 상태로는 그 시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서울 의료원에서 윤영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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