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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법정 출석한 전광훈 확진…재판부 '자택 대기'

입력 2020-08-18 09:31 수정 2020-08-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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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1주일 전인 지난 11일 재판에도 출석했습니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에서 법정에 머물렀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철저한 역학 조사가 필요합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전광훈 목사는 집회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인 이달 11일에도 법정에 나왔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내가 광화문에서 연설한 내용을 기자님들이 한번 재판해봐요. 그게 선거법 위반이 되는지 안 되는지.]

이날 증인으로 나온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에게 반말로 고함을 지르다 재판장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전 목사가 언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역학조사가 필요한데, 감염된 뒤 법정에 나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 목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법정에 머물렀습니다.

마스크는 쓰고 있었습니다.

당시 재판은 소법정에서 열렸습니다.

법원은 모든 출입구에서 드나드는 사람의 체온을 잽니다.

전 목사가 이를 통과해 들어왔기 때문에, 지난 11일엔 열이 높진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 목사는 그간 코로나를 가볍게 생각하는 발언들을 해왔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2월 22일) : 야외에서는 감염되는 사실이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할렐루야!]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지난 2월 23일) : 하나님은 각종 병에서 우리를 고쳐주십니다. 두 손 들고 아멘. 설령 안 고쳐줘도 괜찮아요. 우리 목적지가 하늘나라니까.]

전 목사의 다음 재판은 오는 24일로 잡혀 있습니다.

미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형사재판에선 피고인이 공판기일에 나와야 하는데, 전 목사는 치료 때문에 출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 목사를 담당하는 재판부도 오늘(18일) 법원에 나오지 않습니다.

자택에 머물며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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