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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왜 거기서 나와…' 도로서 뒤뚱거리던 펭귄, 경찰에 구조

입력 2020-08-17 11:50 수정 2020-08-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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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왜 거기서 나와…' 도로서 뒤뚱거리던 펭귄, 경찰에 구조
(사진=노팅엄셔 지역 경찰 페이스북)(사진=노팅엄셔 지역 경찰 페이스북)

경찰차 앞에 펭귄이 서 있습니다.

차 문을 빤히 바라보기도 합니다.

현지시간 16일 영국 노팅엄셔 주에 있는 길가에서 펭귄이 구조됐다고 BBC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을 순찰하던 경찰관들이 도로변에서 펭귄을 마주쳤습니다.

발견 당시 펭귄은 뒤뚱거리며 도로 한복판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이 펭귄은 인근 마을 농장 울타리에서 탈출해 약 1.6km를 혼자 걸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설명했습니다.

펭귄은 경찰관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사연은 노팅엄셔 지역 경찰 페이스북에 올라왔습니다.

노팅엄셔 경찰 개리스 필립 순경은 "교대 근무 중에 펭귄을 만나고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순찰을 하다 보면 흥미로운 일들을 많이 겪게 되는데, 길 한가운데를 걸어 다니는 펭귄을 본 건 흔한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펭귄에게 포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며 "포포는 우리와 사진 찍을 때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짧은 순간이었지만 친해졌다"고도 했습니다.

노팅엄셔 경찰 고든 펜윅 경위는 "경찰관들은 다양한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훈련받고 있다"며 "펭귄의 주인을 찾아준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훔볼트 펭귄은 페루 해안가 사막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취약' 등급으로 지정된 멸종 위기종입니다.
 
(사진=노팅엄셔 지역 경찰 페이스북)(사진=노팅엄셔 지역 경찰 페이스북)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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