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의암호 사고 12일째…"수위 낮아져 드러난 수풀 샅샅이 살핀다"

입력 2020-08-17 11:30

환경감시선 선체 인양해 국과수로…실종자 가족, 수색요원 건강 걱정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환경감시선 선체 인양해 국과수로…실종자 가족, 수색요원 건강 걱정

의암호 사고 12일째…"수위 낮아져 드러난 수풀 샅샅이 살핀다"

강원 춘천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12일째인 17일 수색 당국은 수위 하락으로 드러난 수풀 밀집지역을 중점 수색하고 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소방·경찰·장병·공무원 등 1천409명과 헬기·드론·보트·보드 등 장비 191대를 투입해 실종자 찾기에 나섰다.

수색은 강촌대교∼춘성대교 구간에서 수상, 항공, 육상 등으로 입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댐 방류량 감소로 강촌교의 수위가 전날 1.78m에서 30㎝가량 낮아진 1.48m를 보임에 따라 수풀 밀집지역을 중점적으로 수상 수색하고 있다.

사고 당시인 지난 6일 강촌교의 수위는 9.17m였다.

보트팀은 2개 조로 나누어 실종자 발견 지역, 경찰정과 환경감시선 발견 지역, 미사용 바지선, 합수 지점 등을 샅샅이 살피고 있다.

보드를 이용한 수상 수색팀은 강촌대교∼춘성대교 구간의 수풀을 헤치며 실종자를 찾고 있다.

하늘에서는 헬기 7대가 의암댐∼경강교∼서종대교∼잠실대교∼일산대교에 이르는 133㎞ 구간의 수색을 맡고, 드론 16대는 사고지점부터 경강교까지 수변 수색을 책임진다.

670여명이 투입된 육상에서는 백양리역∼강촌역 구간의 수풀 밀집지역을 도보 정밀 수색한다.

앞서 수색 당국은 지난 15일 사고 지점에서 14㎞가량 떨어진 춘성대교 1.1㎞ 하류에서 환경감시선(길이 7m, 폭 1.85m)의 파손된 선체와 엔진 등을 발견한 데 이어 지난 16일 선체를 인양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의암호 사고 수색이 장기화하고 최장 장마에 이은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자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 요원들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폭염인 만큼 수색 요원들의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수색을 시간을 단축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해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당부가 있었다"며 "폭염에 대처하면서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7명이 실종돼 이날 현재까지 1명이 구조되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의암댐 전복' 경찰정 발견…실종자 수색 범위 넓혀 춘천 의암댐서 경찰선 등 3척 전복…사망 1명·실종 6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