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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코로나 확진 5명 늘어…한미훈련 앞두고 보건조치 격상

입력 2020-08-17 11:24 수정 2020-08-17 17:02

오늘부터 모든 기지 대상 이동·모임 제한…필수인원 제외 재택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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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모든 기지 대상 이동·모임 제한…필수인원 제외 재택 실시

주한미군 코로나 확진 5명 늘어…한미훈련 앞두고 보건조치 격상

주한미군이 한미연합훈련 개시를 하루 앞두고 한국 내 모든 미군 기지를 대상으로 이동·모임을 통제하는 등 방역 조처를 강화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17일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급증세를 고려해 예방 차원에서 오늘 오전 5시부로 한국 내 모든 지역에 대한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 단계를 '브라보'에서 '찰리'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미군 기지에 대한 HPCON 단계를 찰리로 격상한 데 이어, 한국 내 모든 기지로 해당 조치를 확대한 것이다.

HPCON은 위험도를 평시인 '알파'(A)부터 '브라보'(B), '찰리'(C), '델타'(D) 등 4단계로 구분한다. 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철저히 통제된다.

주한미군은 또 기지를 출입하는 모두에게 발열 검사 등을 시행하는 한편 필수 인원을 제외한 인력 배치를 최소화하고 재택근무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공무와 필수적 업무 외 기지간 이동을 제한하고, 유흥업소와 놀이공원, 극장, 클럽, 축제장 등의 방문도 금지된다. 장병들은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런 조처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점과 18일 시작 예정인 한미연합훈련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훈련 개시를 앞둔 시점에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도 5명 늘었다.

추가 확진자들은 이달 1일에서 15일 사이 오산 공군기지 및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장병들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입국 직후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명은 입국 후 2주간 의무 격리를 마친 뒤 격리시설 퇴소 전 받은 검사에서 확진됐다.

확진자들은 모두 캠프 험프리스(평택 미군기지) 및 오산 공군기지 내 격리 시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기준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7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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