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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시늉에 대응 사격"…백악관 경호국 과잉대응 논란

입력 2020-08-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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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1일) 아침에 전해드린 소식이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리핑을 하다가 갑자기 퇴장을 했고 그 이유가 백악관 밖에서 총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해졌었습니다. 조사를 해봤더니 이 용의자가 총을 쏘는 듯한 자세만 취하고 실제로 총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어제 백악관 근처에서 비밀경호국 요원의 총에 맞은 사람은 마이런 베리먼이라는 51살의 메릴랜드 주민입니다.

비밀경호국은 앞서 이 남성이 공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옷에서 무언가를 꺼내 총을 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요원이 쏜 총에 맞은 베리먼은 이후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하지만 USA투데이 등은 결국 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경호국은 베리먼이 옷에서 꺼낸 게 무엇인지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날 총격으로 백악관 기자 회견이 중단되고 대통령이 갑자기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전국적으로 방송됐습니다.

회견장으로 돌아 온 트럼프 대통령은 벌어진 상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1일) : (용의자가 총을 가지고 있었나요?) 제가 알고 있기론 그렇습니다.]

결과적으로 대통령도 잘못 알고 있었던 셈입니다.

현재 베리먼은 병원에서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밀경호국과 워싱턴 경찰의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과잉 대응 논란이 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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