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장미'가 제주도를 거쳐 경남 통영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 태풍은 세력이 약해 제주에 큰 피해를 남기진 않았습니다.
오늘(10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제주도에 내려진 태풍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는 풍랑주의보로 바뀌었습니다.
태풍은 제주를 지나 현재 남해안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태풍이 오는가 싶을 정도로 조용했던 부산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태풍은 오후 4시쯤 부산에 가장 가까이 지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밤까지 부산에는 50~10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태풍 세력은 약하지만 그동안 긴 장마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위험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해운대 등 부산 지역에 있는 7개 해수욕장은 입욕이 금지됐습니다.
백사장에 있는 파라솔이나 천막 등도 모두 철거됐습니다.
부산 앞바다에는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부산 지역 항구에 있는 선박들은 피항해있습니다.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등 입출항도 통제됐습니다.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대다수도 결항됐습니다.
(사진=기상청 제공) (JTBC 온라인 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