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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장미' 제주 접근…항공기 27편 결항·여객선 운항중단

입력 2020-08-10 11:25 수정 2020-08-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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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그럼 지금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지역들의 현장 상황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제주입니다. 제 5호 태풍 '장미'는 잠시 후 12시쯤 제주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서귀포시 법환 포구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최충일 기자, 태풍이 제주에 도착하는 시각이 당초 예상보다 세 시간 가량 늦어졌어요. 지금 태풍의 영향을 느낄 수 있습니까?

[기자]

네,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든 이곳 법환포구는 현재 바람은 그렇게 강하지는 않지만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예상보다 조금 느려져 낮 12시쯤 제주에 가장 가까워집니다.

최대 풍속 초속20m의 소형 태풍으로 시속48km의 빠른 속도로 남해안으로 가고 있습니다.

어젯(9일)밤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오늘 오전 2시에는 제주 앞바다까지 태풍주의보가 확대됐습니다.

또 오전8시부터 제주 육상에도 태풍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앵커]

제주쪽에는 이번 태풍으로 비가 얼마나 올 것으로 예보가 돼 있는건가요?

[기자]

네, 태풍의 영향으로 한라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제주 산지와 남부에는 태풍 장미의 앞부분에서 불어오는 남풍으로 인해 시간당10㎜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날 0시부터 10시까지 한라산 삼각봉 54mm 한라산 윗세오름 45mm, 한라산 진달래밭 35mm 등의 비가 왔고 서귀포성산에도40mm 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태풍 전면 강수대의 영향을 받아 곳에 따라 시간당 20∼30 ㎜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앵커]

비바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데 현재 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태풍은 최저 중심기압이 994hPa로 예상되는 비교적 강하지 않은 태풍입니다.

태풍의 눈도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후 사이 제주지역에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20~30m의 강풍이 예상돼 시설물 피해도 우려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벌써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져 오전 10시 기준 출발 13편, 도착 14편 등 27편의 비행기가 결항했습니다.

이시각 태풍이 제주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자 항공사들이 일찌감치 결항을 결정한 겁니다.

제주 항·포구에도 많은 선박 등이 태풍으로 피항해 있습니다.

제주와 다른 지방 바닷길을 연결하는 여객선은 대부분 결항했습니다.

제주도내 해수욕장도 높은 파도로 모두 통제된 상태입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가동해 공무원들이 비상 근무하고 있고 유관기관과 상황근무체계에 돌입했습니다.

또 비닐하우스, 축사 등의 결박 조치와 함께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점검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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