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서울 도로 곳곳의 퉁제가 지금은 풀려있긴 하지만 오늘(10일) 월요일이고요. 비 여파도 남아있어서 오늘 아침 출근길 아마 많은 분들이 서두르셨을텐데요. 어제 일요일에는 비가 중부쪽으로 집중됐습니다. 장대비가 쏟아진 서울에서는 시설물 등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암사동의 지하철 별내선 연장 구간 일부가 내려앉은 건 어제 새벽 3시 20분부터입니다.
암사동 사고 복구 현장입니다.
이곳은 종일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뒤를 보시면 길이 13m, 폭 5m 이상의 땅이 움푹 꺼졌는데요.
인근 초등학교 담벼락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주말 새벽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용선/도시기반시설본부 과장 : 밤과 새벽에 비가 많이 오다보니까 지반이 연약해져서 맨홀 주변에 물이 침투해서 맨홀이 주저앉았어요. (하부에 있는) 통신 케이블과 상수도가 이탈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원호/서울 암사동 : 너무 놀랐어요. 제가 항상 다니는 길인데 오늘 새벽에 지나가는 분들이 없었으니까 그렇지 만약에 있었으면 인사 사고라도 났겠죠. 아이들이 여기 오는 경우가 있어요. (주말이라) 다행이죠.]
임시 복구 작업은 저녁에 마무리되지만 완전히 복구하려면 며칠이 더 걸릴 예정입니다.
종로구에서는 아카시아 나무가 쓰러져 왕복 2차선 길을 막았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구로구 개봉로 등 일부 도로에는 비 때문에 땅이 약해져 움푹 파인 포트홀이 생겼습니다.
도로 곳곳은 침수 구간 등으로 통제됐고 서울과 경기 일부 주택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화면제공 : 종로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