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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MB 4대강 때 섬진강도 했다면 물난리 막았을텐데"

입력 2020-08-09 16:30

정진석 "지금도 4대강 보 때려부수겠다니 기가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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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지금도 4대강 보 때려부수겠다니 기가 막혀"

통합 "MB 4대강 때 섬진강도 했다면 물난리 막았을텐데"

기록적 폭우로 전국에서 피해가 잇따르자 미래통합당이 이명박(MB) 정부의 역점 사업이었던 '4대강 사업'을 불러냈다.

통합당 정진석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4대강 사업을 끝낸 후 지류·지천으로 사업을 확대했더라면 지금의 물난리를 좀 더 잘 방어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적었다.

정 의원은 지난해 자유한국당 시절 '4대강 보 파괴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4대강에 설치된 보를 때려 부수겠다고 기세가 등등하다.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조해진 의원은 섬진강 유역에서 제방이 무너지고 곳곳이 침수된 것을 안타까워했다.

조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4대강 사업 당시 현 여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반대로 섬진강 준설과 보 설치를 못 했는데, 그때 했다면 이렇게 범람하거나 둑이 터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류·지천 사업까지 마쳤다면 강 본류의 수위가 최근처럼 높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보를 낮추지 말고 준설을 꾸준히 해 '물그릇'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경호 의원도 연합뉴스에 "4대강 정비가 안 됐다면 낙동강 유역도 엄청난 홍수 피해를 봤으리라는 게 지역 주민들의 이구동성"이라며 "지류·지천 사업을 했더라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현 여권을 향해 "MB 시절 지류·지천 정비를 하지 못하게 그렇게도 막더니, 이번 폭우 피해가 4대강 유역이 아닌 지류·지천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그대들은 이제 실감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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