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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까지 번진 '교회발 코로나'…수도권 비상

입력 2020-08-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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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새로 코로나에 걸린 사람 수가 다시 4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또 교회를 통해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는 겁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교회 두 곳에서만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어린이집 교사가 있어서 비상입니다. 벌써 여기 다니는 어린아이들 중 2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한 교회입니다.

문이 굳게 닫히고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하루 만에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근처 어린이집에서 교사로 일하는 교인을 통해 교회 밖으로도 바이러스가 퍼졌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교회에서 600여 미터 떨어진 어린이집입니다.

여기에서 원아 2명과 선생님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육교사는 어린이들에게 식사를 지도하면서 마스크를 벗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밥을 직접 먹여주면서 '밀접 접촉'을 한 겁니다.

또 다른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3명 더 나왔습니다.

지난 5일 이후 이들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만 모두 34명입니다.

두 교회의 교인들은 예배 후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종교시설 방역강화 조치를 푼 지 2주 만에 방역당국은 다시 경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주말 종교행사나 하계 수련회 등 여름철 종교행사는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주시고, 종교행사 전후의 식사 제공이나 소모임은 자제해주실 것을…]

고양시는 오늘(8일)부터 2주간 종교시설에서 소모임과 식사 등을 금지했습니다.

예배는 볼 수 있지만 수련회나 기도회는 모여서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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