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경기 북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어제(5일) 오후부터 임진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연천, 파주 지역에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송승환 기자, 지금 뒤에 버스가 물에 잠겨 있네요?
[기자]
맞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의 한 마을인데요.
오늘 오전 6시 반쯤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 한 대가 물에 잠겨서 시동이 꺼졌습니다.
그 뒤로도 계속 물이 불어나 어른 키 만큼 물이 차 올랐는데요.
당시 버스 안에는 승객 4명과 운전기사가 타고 있었습니다.
소방 구조대가 출동해 보트를 타고 진입해서 모두 구조했습니다.
다행히 모두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앵커]
임진강 수위는 지금 어떤가요?
[기자]
어제 저녁 8시 13m까지 높아졌던 필승교 수위는 서서히 낮아져서 현재는 9m 수준입니다.
오늘 새벽 6시까지 계획홍수위인 40m까지 물이 차올랐던 군남댐도 차차 수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 곳도 제 무릎까지 차 올랐다가 물이 빠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집과 밭에는 물이 차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인근 주민들은 어떻게 대피했나요. 대피소에서 밤을 보낸 분들도 많으신거죠?
[기자]
맞습니다. 언제 집안으로 물이 차오를지 몰라 불안한 주민들은 인근 초등학교 등 대피소에 모여서 밤을 보냈습니다.
오후들어 비가 그치면서 속속 집으로 돌아와 물에 잠긴 집을 살펴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