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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샤댐 수위 160m 아래로…산시 탄광옹벽 붕괴로 3명 숨져

입력 2020-08-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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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샤댐 수위 160m 아래로…산시 탄광옹벽 붕괴로 3명 숨져

중국 남부 창장(長江·양쯔강) 유역 홍수통제에 핵심역할을 하는 싼샤(三峽)댐 수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6일 오전 160m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기준 싼샤댐 수위는 159.95m를 기록, 전날 같은 시간 수위(160.60m)보다 소폭 하락했다.

1초당 유입 수량은 2만6천800㎥이고 방류량은 3만3천300㎥로, 댐을 빠져나가는 물의 양이 6천500㎥ 더 많은 상황이다.

중국은 양쯔강 유역 홍수를 세분화하고 있는데 지난달 2일 1호, 17일 2호에 이어 26일 3호 홍수가 발생했다.

오전 8시 기준 지난달 17일 156.94m였던 싼샤댐 수위는 18일 160.17m로 오른 뒤 20일 기존 최고수위(163.11m)를 뛰어넘는 164.49m를 기록하면서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이후 2호 홍수의 영향이 잦아지면서 지난달 24일 159.08m로 내려갔지만, 3호 홍수의 영향으로 27일 다시 160m를 넘어 29일에는 163.36m로 올라왔고 이번 주 중에는 160~161m 수준을 유지해왔다.

싼샤댐 수위에 영향을 주는 창장 상류에는 이날 큰비 예보가 없지만, 7~8일 사이 쓰촨성 남부와 후베이성 북부 등에 많게는 100~120mm의 비가 올 전망이다.

중국 당국은 창장 중하류 수위가 향후 열흘간 단계적으로 경계 수준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제방 붕괴 등에 대한 대비를 주문했다.

창장 유역 홍수는 한고비를 넘겼지만, 북부 황허(黃河) 중하류 유역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산시(山西)성 진청(晋城)에서는 전날 오전 4시 23분께 많은 비의 영향으로 탄광구역 옹벽이 무너져 가건물을 덮치면서, 작업자 3명이 매몰돼 숨졌다.

산시(陝西)성에서도 산사태로 도로가 훼손되고 교통이 두절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고, 하천 수위 상승으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중국 북부지방에서는 올해 홍수기 들어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가 나온 상태로, 6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간쑤·산시(陝西)·산둥성 일대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산둥성 중남부에는 100~200mm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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