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중앙지검 수사팀이 또 고발을 당했습니다. 이번에는 한동훈 검사장의 카카오톡 계정을 불법으로 감청했다는 혐의입니다. 한 시민 단체가 고발을 했는데 수사팀은 '적법한 절차였다'며 반박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단체인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가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을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입니다.
폭행 논란 속에 압수한 한동훈 검사장의 유심으로 한 검사장의 카카오톡 계정에 접속한 것이 법에 어긋나는 '감청'이라는 주장입니다.
한 검사장 측은 유심을 돌려받고 계정에 접속해보니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수사팀은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을 매우 구체적으로 발부받았다고 했습니다.
또 모든 게 법원에서 정해준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했습니다.
법세련은 지난달 30일에도 정진웅 부장검사를 특수폭행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수사팀을 흔들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집니다.
이동재 전 기자의 구속 기한은 내일(5일) 끝납니다.
수사팀은 이 전 기자를 조만간 재판에 넘깁니다.
이때 한 검사장의 이름이 공모자로 들어갈지는 아직 불투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