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 피해 소식부터 확인하겠습니다. 경기도 이천시 율면에 송승환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송 기자, 지금 그곳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곳은 경기도 이천시 산양1리 마을회관 앞입니다.
저 위로 보이는 저수지의 둑 일부가 무너지면서 갑자기 엄청난 양의 물이 아랫마을을 덮쳤습니다.
옆에 보이는 개천이 범람해 이곳 도로에서도 제 키의 허리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을 잘 보여주는 곳이 옆에 있는 마을회관 입구입니다.
기둥이 심하게 훼손돼있고 입구 유리창은 박살이 나 있습니다.
물살에 휩쓸려서 그 옆에는 이렇게 토사물들이 쌓여 있고요.
이 뒤에 있는 가건물은 철근 골격이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자 주민들은 가까운 실내 체육관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앵커]
경기도 다른 지역에서도 오늘 피해가 계속됐죠?
[기자]
오늘 오전 10시 35분쯤 경기도 가평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토사가 한 펜션을 덮쳤습니다.
안에 있던 일부 사람들은 대피했지만 4명 정도는 나오지 못하고 매몰됐습니다.
소방대원들이 구조 중인데, 조금 전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는 소식입니다.
토사물이 도로를 덮치면서 진입부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에서도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산사태가 일어나서 한 공장을 덮쳤습니다.
이 안에서 일하던 직원 4명이 매몰됐는데요.
이 중 3명은 숨졌고 1명은 병원에 이송돼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