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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 일본 근해서 미일연합훈련…특수작전용 CV-22B 동해 비행

입력 2020-07-29 09:20

6·25전쟁 정전 기념일 즈음…수직이착륙기 일본→동해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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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정전 기념일 즈음…수직이착륙기 일본→동해 이례적

B-1B 일본 근해서 미일연합훈련…특수작전용 CV-22B 동해 비행

미국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27일 일본 근해서 미일 연합훈련을 하고, 일본서 출발한 특수작전용 수직이착륙기 CV-22B가 경북 포항 인근 동해상으로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B-1B를 동원한 미일훈련은 지난 17일 이후 열흘만이며, CV-22B 수직이착륙기가 일본서 한국 내륙 인근 동해상으로 비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에 즈음해 이뤄진 훈련과 비행을 통해 북한에 '강한 동맹'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미 태평양공군사령부에 따르면 태평양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B-1B 랜서 2대가 지난 27일 일본 근해로 비행해 항공자위대 소속 F-2 전투기 2대와 연합훈련을 했다.

훈련에 참여한 B-1B는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에서 최근 괌에 배치되어 남중국해 등으로 장거리 가상 폭격 비행 임무에 투입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인도·태평양사령부 관할 작전구역에 대한 확장억제 능력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미 공군은 강조했다.

미 공군은 이번 훈련과 관련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함께 훈련하며 상호 운용성과 지원 능력을 강화했다"면서 "일본 F-2 전투기는 B-1B와 연합작전을 통해 상호운용성 강화와 준비태세 능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B-1B는 훈련 중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 소속 KC-135 공중급유기로부터 급유를 받았다.

미 공군은 "전략폭격기를 해외 및 미국 본토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전진 배치했다"면서 "이는 (상대국이) 폭격기의 전략 및 운영 상황을 예측할 수 없도록 하는 미국 국방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항공기 추적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미 공군 특수전사령부(AFSOC) 소속 특수작전용 수직이착륙기 CV-22B 1대가 28일 일본에서 출발해 포항에 인접한 해상으로 비행했다.

CV-22B가 일본에서 동해상으로 비행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 수직이착륙기는 2018년 4월 한미연합 독수리훈련 기간에 평택 오산기지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특수부대원을 실어 나르는 이 항공기는 지향추적과 공대지 거리측정, 기상탐색 등 8가지 모드를 가진 AN/APQ-186 레이더가 탑재되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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