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이 장면들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들로 꼽혔습니다. 코로나19로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한 프리미어리그에선 어떤 골이 최고였는지를 돌아보고 있는데요. 해외 팬들은 손흥민을 빼놓아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빙글 돌아 수비수를 제치고는 요리조리 빠지면서 밀집 수비를 허물어버린 크리스탈팰리스의 아예우, 달려 나오는 골키퍼를 보고 살짝 찍어 찬 마무리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장면들로 채워졌습니다.
날아오는 공에 몸을 던져 갖다 댄 발, 기가 막힌 가위차기에 그저 서서 바라볼 수밖에 없던 자한바크슈의 이 골도, 올 시즌을 빛낸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리버풀의 파비뉴는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걷어차, 빨랫줄 같은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절묘하게 감아 차 골문을 열어젖힌 네베스의 골도, 가슴으로 받아낸 공을 그대로 발리로 연결한 케빈 더 브라위너의 강슛도 '원더골'이라 얘기하기에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오늘(28일) 영국 가디언은 이 다섯 장면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로 꼽았는데 현지 팬들은 감탄 대신 아쉬움을 털어놨습니다.
"손흥민을 뺀 최고의 골 기사에는 손흥민을 찾는 댓글만 달릴 거"라며 번리전 '70m 원더골'을 빼놓고는 올 시즌 리그를 설명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최고의 시즌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 손흥민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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