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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전 팔려간 낙타, 옛 주인 찾아 100km 사막길 걸었다

입력 2020-07-27 17:14 수정 2020-07-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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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전 팔려간 낙타, 옛 주인 찾아 100km 사막길 걸었다

9개월 전 다른 곳으로 팔려갔던 낙타가 100km가 넘는 사막길을 걸어 원래 주인을 다시 찾아간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국 네이멍구에서 당시 주인, 테무르는 자신의 낙타를 친구에게 팔았습니다.

하지만 팔려간 낙타는 옛 주인을 못 잊었던지 그로부터 8개월이 지난 지난달 27일 새 주인에게서 탈출했습니다.

그리고 몽골 고비사막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가파른 절벽과 마른 강, 철책 등을 지나면서 상처투성이가 되었고, 100km가 넘는 사막길을 걸은 끝에 탈출 일주일 만에 마침내 옛 주인 테무르와 재회하게 됐습니다.

테무르는 9개월 만에 자신에게 되돌아 온 낙타의 몸에 스카프를 둘러줬습니다.

환영식을 열고 이젠 낙타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였습니다.
 
9개월 전 팔려간 낙타, 옛 주인 찾아 100km 사막길 걸었다

테무르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시는 고삐를 채우거나 사람을 태우지 않겠다"며 "낙타에게 자유를 주고 평생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테무르는 당초 낙타를 샀던 친구에게는 다른 낙타를 보내주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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