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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영사관 폐쇄 극단 대치…미국 백악관 "해로운 행동 말라" 경고
입력 2020-07-25 11:02
수정 2020-07-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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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자 중국도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 조치로 맞서면서 양국의 극단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중국의 이 같은 맞대응에 "해로운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는 "미국의 지식 재산권과 미국 국민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중국 공산당이 수년간 미국의 기술과 지식 재산권을 훔치려고 했다며, 지난 21일 이러한 활동의 근거지로 지목된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을 72시간 이내에 폐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중국 총영사관은 퇴거 시한인 24일 오후 4시 직전 직원들을 철수시키며 영사관을 사실상 폐쇄했고, 이후 미국 정부 관리들이 잠긴 뒷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습니다.
중국 정부도 지난 24일 주중 미국 대사관에 "청두 총영사관의 모든 업무와 활동을 중지해야 한다고"고 통지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직원들이 신분에 맞지 않는 활동을 하는 등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안보 이익을 해쳤다"면서 "외교는 대등 원칙"이라며 미국과 마찬가지로 72시간 이내 폐쇄를 시사했습니다.
영사관 폐쇄는 국교 단절 직전의 외교 조치로 1979년 미국과 중국이 수교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중국의 보복에 미국의 다시 보복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악순환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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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 정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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