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전에는 헬스한다고 하면 살 빼려고 하나보다 했었죠. 그런데 요즘은 다이어트엔 관심 없고, 그냥 건강해지려고 근육 운동한다는 여성들이 많다고 합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아령을 들어 팔 근육을 만들고 기구를 당겨 가슴과 등을 단련합니다.
30분도 지나지 않아 얼굴엔 땀이 송글송글 맺힙니다.
주위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만드는 데만 집중합니다.
[박경애/경기 광주시 태전동 : 훨씬 더 힘도 많이 세지고, 피로도나 건강 면에서도 훨씬 더 좋아졌고. 여자분들은 마른 분이나 뚱뚱한 분 상관없이 근육 운동은 필수라고 생각해요.]
살을 빼기 위해서보다는 건강한 근육을 만들기 위해 운동하는 여성이 늘었습니다.
과거엔 몸매를 가꾸기 위한 운동이었다면 최근엔 자신의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겁니다.
[최지영/서울 신길동 : 근육을 키운다는 게 나를 건강하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몸매 가꾸는 것도 좋지만 근육을 키우는 것도 나를 가꾸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온라인에서도 여성이 근력운동기구를 구입하는 양이 지난해보다 30%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윗몸일으키기 기구와 무거운 쇳덩이가 달린 케틀벨 등은 2배로 늘었습니다.
과거에는 여성이 잘 쓰지 않던 기구인 역도형 바벨이 59%, 악력기는 45% 증가했습니다.
근육 만들기 열풍에 코로나로 야외 운동이 줄자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족'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유튜브에서는 개그우먼 김민경 씨가 나오는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성진/헬스 트레이너 : 여성분들이 근육이 늘면 고관절이나 햄스트링 부분에서 많이 좋아지고 다이어트 했을 때보다 (근육) 운동을 했을 때 체력적으로 좋아집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맛있는 녀석들')
(영상디자인 : 박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