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의 한 플라스틱용기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10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큰 화상을 입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예원 기자, 불이 좀 꺼진 것 같은데 지금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오늘 불이 난 6층짜리 공장입니다.
지금은 이번 화재로 인근 건물에 정전이 생기면서 전선을 임시로 복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불이 시작된 3층은 형체가 남아 있지 않고 불은 이미 다 꺼졌지만 일부가 새까맣게 탄 상황입니다.
또 떨어져나간 건물 외벽을 이쪽에 쌓아놨고요.
저쪽을 보시면 공장 배기구도 꺾인 채 뜯겨나갔습니다.
현장을 직접 본 목격자를 만나봤는데 한번 직접 얘기를 들어보시죠.
[장재웅 : 회사가 불이 다 크게 번져서 타고 있더라고요. 당시 상황은 너무 아비규환이라가지고 뭐. 굉음이 들렸거든요, 엄청 큰 굉음이.]
[앵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다쳤는데 왜 이렇게 피해가 컸습니까?
[기자]
우선 당시에는 최소 35명이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10명이 다쳤습니다.
또 이 중에 3명은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 10명 중의 4명이 옥상에서 발견이 됐는데 화재를 피해 대피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은 오늘 오전 11시 25분에 났습니다.
또 2시간 반 뒤인 오후 2시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주변의 다른 건물도 밀집해 있다 보니까 불이 던질 위험이 있었는데요.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관내 소방인력 등 140명을 투입해 불이 더 번지는 걸 막았습니다.
[앵커]
이예원 기자,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불이 어디서 났는지 또 왜 난 건지 조사가 된 게 있습니까?
[기자]
우선 불이 처음 난 곳은 건물 3층입니다.
3층은 코팅과 증착 라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요.
화장품 용기의 가공작업을 하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페인트와 시너 같은 인화성 물질이 쓰입니다.
소방당국은 이 물질을 닦아내는 작업을 하다가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일단은 보고 있는데 더 정확한 원인은 이제 조사를 해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공장 관계자들을 불러 사건 경위에 대해서 물을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