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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 시장 휴대전화 '포렌식'…"사망 경위 등 수사"

입력 2020-07-1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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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박원순 시장의 휴대 전화를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사망 경위를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수사 내용이 유출 됐는지 여부를 살피고 서울시 공무원들의 방조 의혹과 관련된 증거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휴대전화는 경찰 수사의 주요 단서로 꼽힙니다.

박 시장이 숨진 당일 동선과 사망 경위를 밝힐 수 있고, 성추행 의혹과 수사 상황 유출 의혹을 푸는데도 핵심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유족과 협의해 휴대전화 포렌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이지만,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안으로 사망 원인을 명확히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인의 성추행 혐의나 수사 상황 유출 의혹과 관련한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로선 박 시장의 사망 경위와 관련하지 않은 내용은 경찰이 적법하게 확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법조인들은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박 시장의 휴대전화를 분석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법적으로 경찰이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데 문제는 없다"며 "포렌식 과정에서 필요 부분을 특정해 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박 시장은 성추행 의혹 사건에선 공소권 없음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서울시의 방조나 수사 정보 누설 등과 관련해선 참고인 신분이 유지되기 때문이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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