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주한·주일미군 잇단 확진…"한·미 훈련 취소도 고려"

입력 2020-07-13 21:36 수정 2020-07-13 22: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매일 7만 명 가까이 늘면서 미국 본토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주한미군 확진자도 늘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 때마다 우리나라에 장병을 파견하는 주일 미군 기지도 두 곳이나 코로나19로 봉쇄됐습니다. 우리 군은 이대로 가면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도 사실상 어려울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과 8일, 각각 전세기와 민항기를 타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미군 중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확진 판정을 받은 주한미군 장병은 45명으로 늘었습니다.

한국으로 입국한 미군 장병 다수가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미국 정부가 본토에서 출발 전 발열 체크 등 검사를 제대로 하는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다음달 한·미 연합훈련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훈련을 위해선 미국 본토와 주일 미군기지에서 많게는 수백 명이 넘어와야 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할 때 사실상 불가능한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군이 한국 도착 즉시  2주간 격리돼야 하는 점도 어려운 이유 중 하나입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현에 있는 주일미군 기지 두 곳도 코로나19로 봉쇄된 상태입니다.

후텐마 비행장에서 38명, 캠프 한센에서 23명 등 총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훈련 축소와 연기뿐 아니라 취소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관련기사

트럼프 결국 '마스크'…미 코로나 누적 사망 13만 명 넘어 "WHO 중국 편향" 비판해온 트럼프 행정부, 공식 탈퇴 선언 파티 인파 물의…"코로나 99% 무해" 기름 붓는 트럼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