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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코로나로 축소 진행|아침& 라이프

입력 2020-07-09 09:53 수정 2020-07-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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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제는 관객들 입장에서 그 동안에는 영화를 보러 떠나는 여행의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 지역에서 생생한 열기를 느끼면서 영화도 보고 영화인들과도 함께 하는 축제 개념이었는데 하지만 코로나가 이걸 또 바꾸고 있죠. 관중없이 진행된 전주 영화제가 그랬는데요. 오늘(9일) 개막을 하는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어떻게 보면 절충 방식입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두가지 방식 모두로 영화가 상영이 됩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국내 3대 영화제로 올해로 24회를 맞았습니다. 코로나 여파는 일단 있습니다. 출품작이 190여 편으로 지난해보다 100편 정도가 줄었는데요. 또 오늘 저녁에 있을 개막식은 개막작 상영회라는 이름으로 규모를 크게 줄여서 영화관에서 진행을 합니다.

개막작은 우리에게는 낯익은 작품 11년만에 돌아온 여고괴담 여섯번째 편입니다. 화면을 보시면서 느끼셨겠지만 개막작을 포함해서 상영작들이 좀 서늘한 느낌이죠. 판타스틱 영화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스릴러, 호러 영화들이 많은데 올해 작품들에서 유독 드러나는 특징은 이렇습니다.

[모은영/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 올해 부천영화제 상영작 중에는요. 마치 최근 상황을 예견이라도 한 것 같은 SF 작품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재난이라든가 환경오염이라든가 이런 작품들을 소재로한 SF적인 작품들이 특히 많이 출품이 됐고요. 그리고 그와 함께 8명의 대표적인 한국 감독들이 다양한 소재들을 SF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낸 'SF8'이라는 특별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지금 언급된 SF8은 8명의 우리나라 장르영화 감독이 의기투합해 만든 시리즈물인데요. 인공지능, 가상현실 같은 주제들을 각각의 개성있는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 온라인을 통해서가 아니라 영화관에서 보실 수가 있는데요. 영화관은 딱 한곳입니다. 그리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서는 그래도 영화제라는 취지에 맞게 한자리에서 영화를 보도록 PC로만 볼 수 있게 했는데 70편 가까이 됩니다. 작품들을 온라인으로도 보여주고 최소화하긴 했지만 영화관 상영까지 병행한 새로운 방식의 올해 부천영화제 다음주 목요일까지 8일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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