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을 닫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소식은 코로나 여파의 한 상징이었죠. 넉달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 수도 제한을 했고 반드시 마스크를 쓰게 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루브르 박물관 문이 넉 달 만에 다시 열린 현지시간 6일, 입장이 시작되자 박수까지 쏟아집니다.
모나리자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기 전과 같은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쓴 관람객, '거리두기'를 호소하는 안내판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박물관 측이 시간 당 입장객을 500명 이하로 제한하기로 해 내부는 평소와 달리 한산했습니다.
[장뤼크 마르티네즈/루브르 박물관 관장 : 오늘 7000명이 예약했습니다. 보통 하루에 3만 명이 찾아옵니다. 박물관이 무척 크기 때문에 완벽하게 안전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은 문을 열었지만 프랑스 관광산업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관광 가이드들은 재개장 첫 날 박물관 근처에서 모나리자 그림을 든 채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윌리엄 오스몬드/관광 가이드 : 박물관이나 국경 폐쇄는 우리 고객들이 오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럼 우리는 일자리 없이 남겨지게 됩니다.]
한편 프랑스 남서부 바욘에서는 50대 버스 기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버스에 타려는 사람들을 제지하다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버스 기사는 뇌사 상태에 빠졌고, 경찰은 다섯 명을 체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