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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해수욕장서 잇단 사고…수상안전요원 조기 투입

입력 2020-07-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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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해수욕장엔 피서철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아직 개장하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그런데 매년 해수욕장이 개장하기 전에 안전사고가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다는데요.

특히 강원 동해안 지역의 해수욕장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 강원도 강릉의 주문진입니다.

8살 아이가 파도에 휩쓸려 깊은 바다로 떠밀려 갔는데요.

위급한 순간, 60대 전후로 추정되는 남성이 뛰어들어 아이를 구했습니다.

[김윤하/목격자 : 당연한 일이라고 하시면서 그냥 멋쩍은 웃음으로 옷 입으시고 가시더라고요.]

지난 3일, 양양 하조대에서는 튜브를 타던 여성이 바다로 떠내려가는 사고가 1시간 간격으로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2명 모두 구조됐는데요.

지난달 27일엔, 이곳에서 딸을 구하러 바다에 뛰어든 40대 아버지가 사망한 일도 있었습니다.

이 해수욕장 역시 개장 전이라, 위험을 알리는 안전선과 안전요원이 없었습니다.

지난 1일 강릉 안목해변을 걷던 50대 남성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는데요.

해경이 수색 인력 20명과 헬기, 드론 등을 현장에 투입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처럼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인명 사고가 잇따르자 각 지자체는 안전요원 배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지자체 공무원 : 일단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시기가 개장 전 열흘간, 폐장 후 열흘간 오기 때문에 그때로 준비해서…]

강릉을 제외한 강원 동해안 지역 해수욕장은 오는 10일에 문을 여는데요.

17일에 개장하는 강릉지역 해수욕장에도 10일부터 안전요원이 배치됩니다.

속초시는 지난 1일부터 5명의 수상 안전요원을 지역 내 3개 해수욕장에 조기 투입했는데요.

폐장 후에도 9월 초까지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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