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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교회발 감염' 광주도 비상…50인 이상 모임 금지

입력 2020-07-01 20:06 수정 2020-07-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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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도 상황이 심각합니다. 초중고교에 등교를 2~3일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교회와 노인복지시설에서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절에서 이어진 감염은 오늘(1일)도 계속됐습니다. 갑자기 여기저기에서 집단감염이 나오자 광주시는 50명 이상 모임을 제한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 북구의 한 건물입니다.

간판도 없는 지하 작은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났습니다.

전체 교인이 20명가량인데, 이 중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회는 사실상 소모임처럼 움직였습니다.

[인근 주민 : 몰랐어요. 여기 살아도 몰랐다니까요.]

[인근 주민 : 여기 사는 사람들이 아닌 거 같더만…교회 간판도 없잖아요.]

교회 감염의 시작은 교인 50대 여성 A씨였습니다.

여파는 A씨의 직장까지 번졌습니다.

확진판정을 받은 50대 요양보호사가 근무한 이곳 노인 보호시설은 입소자와 작원들이 건물 안에 있는 상태로 현재 폐쇄조치됐습니다.

이곳에서도 40여 명 중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시설은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A씨의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광주 광륵사에서 시작된 감염도 이어졌습니다.

다단계 사무실에서 오늘도 확진자가 늘어 총 9명이 됐습니다.

광주시는 CCTV를 확인해 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닌 것을 확인했는데, 이곳에서 사설도박이 있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광주에서는 지난 22일 제주를 여행하고 온 가족과 지인 4명도 추가 확진됐습니다.

광주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조기에, 적시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실기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가지고…]

최근 닷새 만에 40명 가까이 확진자가 늘자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높였습니다.

앞으로 실내에서 50명 이상의 모임과 행사는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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