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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 "홍콩 특별대우 박탈…추가 조치도 검토"

입력 2020-07-01 08:03 수정 2020-07-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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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홍콩 국가 보안법 시행을 밀어 붙이자 미국 백악관은 한 나라 두 체제 이른바 일국 양제 원칙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안법을 철회하지 않으면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당장 홍콩에 특혜를 주는 규정부터 중단시켰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우선 백악관의 구체적인 입장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미 백악관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국이 홍콩을 한 국가 한 체제로 다루고 있다"면서 "미국도 그렇게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국가보안법 시행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홍콩의 자유와 자치를 억압하는 조치에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야만적 법안이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협하고 억압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미국 상무부는 홍콩이 그동안 누려온 수출 관련 특별 대우를 곧바로 중단시켰죠.

[기자]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수출 허가 예외를 포함해 홍콩에 특혜를 주는 상무부 규정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조치도 검토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국방 장비의 홍콩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 기업과 경제에 충격을 주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국의 대홍콩 무역 흑자가 한해 300억 달러에 달하고 미국 기업 290여 곳이 홍콩에 지역 본부를 두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하면 미국의 조치가 제한적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갈수록 다시 심각해지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19 상황도 좀 짚어보죠. '새롭게 발생하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 이같은 경고가 나왔습니까?

[기자]

감염병 전문가인 앤써니 파우치 박사는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지금은 매우 불안한 상황이라며, 이대로 가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파우치 박사의 말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 : 지금 하루에 4만여 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잖아요. 상황을 되돌리지 못하면 하루 10만 명까지 올라가도 놀랄 일이 아니에요.]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에서 지난 일주일 사이 확진자가 최소 10% 증가하고 있고, 17개 주가 경제 재가동 계획을 중단하거나 접었습니다.

또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주 등 북동부 3개 주는 플로리다와 텍사스를 비롯해 16개 주에서 오는 여행객들에 대해 14일간 격리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대상 지역이 종전 8개 주에서 엿새 만에 배로 늘었습니다.

또 다음 주말 트럼프 대통령의 앨라배마주 유세도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취소됐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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