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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보류' 결정 후 대남확성기 철거·비난기사 삭제

입력 2020-06-2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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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지난 17일 예고했던 군사 행동들을 보류하기로 결정했죠. 그리고 북한 인민군은 어제(24일) 곧바로 움직였습니다. 이틀 전 설치했던 대남 확성기를 철거했습니다.

김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성된 최근 정세를 평가하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당 중앙군사위 제7기 제5차 회의에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제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를 열고 남한에 대한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17일 금강산과 개성공단 군부대 재배치와 접경지역 군사훈련 등 구체적인 군사행동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를 보류하겠다고 한 겁니다.

예비회의에선 다른 군사 안건들도 다뤘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조선중앙TV : 본회의에 제출할 보고 결정서들과 나라의 전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들을 반영한 여러 문건들을 연구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를 연 것도, 화상회의가 이뤄진 것도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보류 결정의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최전방 지역에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 20여 대를 철거한 모습이 어제 포착됐습니다.

또 '조선의 오늘'과 '메아리' 등 북한 대외 선전매체는 어제 새벽 보도한 대남 비난 기사 10여 건을 삭제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결정으로 당분간 남북 간 긴장 상태는 보다 완화될 걸로 보입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북한이 군사적 행동계획을 폐기하지 않고 보류한 만큼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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