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1대가 22일 남해와 동해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4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중국 Y-9 정찰기로 추정되는 군용기는 22일 오전 남해(제주도 남쪽)와 동해(독도 남쪽)를 비행하며 카디즈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자디즈)에 진입했다.
중국 군용기는 이어도 서방에서 한국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상공으로 진입한 뒤 대마도 남쪽을 경유해 북상했다.
이 군용기는 대부분 중첩구역과 자디즈에서 비행했지만 한국만의 방공식별구역에서도 수 분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카디즈 진입 전 중국 군용기를 확인하고 전투기를 대응 출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중국의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하려 하자 직통망으로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고, 중국 측은 "정상적인 훈련 중"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참에 해당)는 중국 군용기 대응 조치로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긴급발진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