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당 한 골 정도는 여유있게 넣어주는 레반도프스키. 75분마다 한 골씩 책임지는 스무살 홀란드. 두 선수는 지난 주말에도 두 골씩을 터뜨리면서 분데스리가의 골 기록을 새롭게 썼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달려드는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피해 넘어지며 왼발로 만들어낸 첫 번째 골.
후반 추가시간에는 날아온 크로스에 온 몸을 던져, 두 번째 골도 완성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뛰다가 지난 1월, 시즌 도중 분데스리가로 이적한 홀란드는 기막힌 위치 선정에 상대 허를 찌르고 수비를 한 번에 허물면서 빠른 속도로 골을 쌓아올리고 있습니다.
이 경기 두 골을 더해 리그 14경기 13골.
사실상 75분당 한 골이란 놀라운 기록을 썼는데, 경기를 마치고는 오히려 불만을 털어놨습니다.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은 최악이지만, 이게 현실이죠.]
일찌감치 확정한 뮌헨의 리그 여덟 시즌 연속 우승은 팀 득점의 1/3을 책임진 레반도프스키 덕입니다.
이번 경기에도 팀의 세 골 중 두 골이 레반도프스키가 터뜨렸습니다.
골키퍼에 막혀 튀어나온 공은 머리로 밀어넣고, 땅볼 크로스는 미끄러지면서 욱여 넣으면서 두 골을 더해 리그 서른 세 골로,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썼습니다.
사실 킴미히가 넣은 첫 골도 알고 보면 상대 수비를 유인하고, 버텨내면서 공을 내준 레반도프스키의 도움이 빛났습니다.
축구 팬들은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는 물론, 발롱도르 역시 이번 시즌엔 레반도프스키의 몫이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