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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대치 냉각기…물밑 협상 분수령 주목

입력 2020-06-20 17:28

민주 "통합당 직무유기" vs 통합 "여당부터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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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통합당 직무유기" vs 통합 "여당부터 바뀌어야"

여야 원구성 대치 냉각기…물밑 협상 분수령 주목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20일 냉각기에 들어갔다. 잠시의 숨고르기 속에 물밑 접촉은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을 감안해 전날 예정된 본회의를 미룬 만큼 내주에는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야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통합당은 국가와 국민을 향해 당장 국정에 복귀해야 한다"며 "통합당이 여의도 국회 안의 상임위원장 자리만 쳐다보고 있는 동안, 국민 고통은 커지고 국가 안보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워 국민의 한숨 소리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3차 추가경정예산안은 국회에 방치돼 먼지만 쌓이고 있다"며 "직무유기다. 대립을 해야할 때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통합당의 자세 전환을 요구했다.

반면 통합당은 민주당의 입장 변화 없이는 협상에 나서기 어렵다는 태세다.

칩거 중인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경북 울진의 한 사찰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국회 복귀를 묻는 질문에 "상황 바뀐 것이 전혀 없지 않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협상 재개에 대한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여당"이라며 "여당의 입장 변화 없이는 통합당의 기조를 바꾸기는 어렵다"고 못박았다.

여야가 표면적으로는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지만, 원내수석부대표 간 물밑 접촉을 통한 접점 모색은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에선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가 주말 냉각기를 거쳐 대화를 재개할 경우 국회 파행 사태가 분수령을 맞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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