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넉 달 만에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습니다. 골 사냥엔 실패했지만 90분 내내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높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이 초반부터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합니다.
동료가 올려준 공을 정확히 머리로 받았지만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냅니다.
[현지 해설 : 손흥민이 머리로 완벽하게 때렸는데요. 골키퍼가 쫙 뻗습니다!]
후반전엔 강한 프리킥으로 골문을 노립니다.
공이 없을 땐 깊숙이 내려와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섰습니다.
오른팔 수술과 코로나를 딛고 125일 만에 밟은 그라운드.
복귀 첫 골은 아쉽게 놓쳤지만 손흥민은 90분을 내내 경기장을 누볐습니다.
1대 0으로 뒤지던 맨유는 후반 토트넘을 몰아붙였고 결국 페널티킥으로 점수를 얻었습니다.
종료 직전 한 번 더 선언된 파울은 비디오 판독 후 취소됐습니다.
승리를 놓쳤지만 모리뉴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에게 고마움과 반가움을 먼저 전했습니다.
[모리뉴/토트넘 감독 : 케인과 손흥민, 시소코가 돌아와 90분을 소화해 정말 행복합니다.]
한 현지 매체는 손흥민에게 양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주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습니다.
또 다른 언론도 위협적인 공격을 보여줬다며 골을 넣은 베르바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희망을 보여주며 복귀한 손흥민은 나흘 뒤 다시 골문을 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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