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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가족사'…케네디가 9남매 중 유일한 생존자 별세

입력 2020-06-1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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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존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해있던 막내 여동생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주 아일랜스 미국대사로 북아일랜드 평화 협정을 이끈 인물입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8월 뇌종양으로 별세한 에드워드 케네디의 관이 운구차에 실립니다.

그의 부인 '빅토리아 앤 레지 케네디'가 차량에 오르고 이어 여동생 진 케네디 스미스도 탑승합니다.

'비운의 케네디가'의 존 에프 케네디 9남매 중 막내이자 유일한 생존자였던 진 케네디 스미스.

현지시간 17일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92세로 별세했습니다.

그는 정치 명문가 출신답게 미국 안팎에서 적극적으로 활약했습니다.

1993년 빌 클린턴 행정부 때엔 주아일랜드 대사를 지냈습니다.

이후 클린턴 대통령을 설득해 북아일랜드 공화국군의 정치조직 신페인당 게리 애덤스 대표의 방미 허용 등 북아일랜드 평화 프로세스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앞서 1974년엔 장애인 예술활동 후원재단을 세웠습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미국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받았습니다.

케네디가는 케네디 대통령 남매들 가운데 대통령 1명과 상원의원 3명을 배출했습니다.

하지만 불운의 가족사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이 1963년 암살당한 데 이어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도 1968년 암살됐습니다.

앞서 장남인 조지프 케네디 주니어가 2차 세계대전 중 전사했고, 넷째인 캐슬린 케네디는 1948년 비행기 사고로 숨졌습니다.

에드워드 케네디와 스페셜 올림픽 창시자인 유니스 케네디 슈리이버가 2008년과 2009년 별세한 뒤 진 케네디 스미스는 마지막 생존자였습니다.

1999년엔 케네디 대통령의 아들 존에프케네디 주니어도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56년 훗날 백악관 비서실장이 된 스티븐 에드워드 스미스와 결혼한 진 케네디 스미스.

1930년 주 영국 미국 대사를 지낸 부친 조지프 케네디와 함께 첫 부녀 대사라는 기록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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