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상상인그룹, 유준원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상상인그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친·인척이 운용한 펀드 관련 회사에 불법 대출을 해준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구속 여부는 내일(19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상상인그룹의 불법 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준원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지 약 7개월 만입니다.
그룹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친·인척이 운용한 펀드와 관련된 회사에 특혜 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은 2018년 2차 전지업체 WFM에 전환사채를 담보로 100억 원을 대출해줬습니다.
이 회사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가 대표를 지낸 사모펀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한 회사입니다.
상상인그룹은 당시 골든브릿지 증권 인수에 나섰는데 대출을 대가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관련된 편의 제공을 기대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코링크에 20억 원을 대출해줬다가 회수했고, 계열사를 통해 WFM에 주식을 담보로 20억 원을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유 대표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는 내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됩니다.
구속 여부는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