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을 잡은 메시를 막을 수 있는 건 반칙 뿐인걸까요. 거칠게 달려드는 상대 수비수들을 뚫고 메시가 또 골을 넣었습니다. 개인통산 700골까지 이제 딱 하나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득달같이 달려든 수비수 여러 명을 절묘하게 피해 넣은 열여덟 살 안수파티의 감각적인 골.
그러나 기막힌 골보다, 이 한 장면이 축구 팬들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상대 팀 주장은, 메시를 아예 두 팔로 감싸 안아 버렸는데,
[현지 중계 : 럭비 태클인가요.]
이 장면에 세계 언론은 "메시를 막을 유일한 방법"이란 제목을 달았습니다.
온 몸을 던진다 해도 막기 어려운 메시.
바르셀로나의 두 번째 골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공을 빼앗을 수 없어서 유니폼을 잡아끌고 뒤에서 달려들어 손도 써 봅니다.
뿌리쳐도 다시 막아서는 수비를 요리조리 피해 드리블을 이어가는 메시.
결국 골대 근처까지 달려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골로 연결했습니다.
[현지 중계 : 찹니다!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였어요. 바르셀로나의 두 번째 골입니다.]
무척 화려한 것도 아닌데, 막아설 수 없는 드리블.
어디로 갈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움직임 때문에 공이 없을 때 막아서야 한다는 메시.
그래서 수비수들은 더욱 거칠게 달려들곤 하는데 메시는 좀처럼 넘어지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꿋꿋하게 달리면서, 메시는 어느덧 699골을 쌓아 올렸습니다.
이제 딱 한 골만 넣으면 700골인데, 올해 기록을 달성한다면 라이벌 호날두보다 한 살 먼저 새 기록을 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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