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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기상청도 감지한 '연락사무소 폭파' 음파

입력 2020-06-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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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작하겠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 나왔습니다.

김세현 기자, 어제(16일) 오늘 북한의 폭파 관련 소식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 음파로도 이게 '폭파다' 이렇게 분석이 됐다면서요?

[기자]

접경 지역에는 음파와 지진파를 탐지하는 기상청관측소가 있는데요.

북한에서 일어난 지진과 폭발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인근 지역인 교동, 파주 그리고 연천의 음파 관측소에서 폭발에 해당하는 음파가 감지됐습니다. 

[앵커]
 
음파만으로도 폭발이라고 분석할 수 있는 기준 같은 게 있습니까?

[기자]

소리의 방향을 알 수 있는 '방위각'을 살펴볼까요. 

세 관측소의 음파 방위각이 폭파가 일어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쪽을 유효범위로 가리킵니다. 

또 세 곳 모두 폭파가 일어난 시각에 소리의 파동도 관측됐습니다. 

더 자세히 보면 음파와 초저음파는 20헤르츠를 기준으로 나뉘는데 모두 20헤르츠 이하인 초저음파에 해당합니다.

우리 귀로는 들리지 않지만 수천 킬로미터까지 전달됩니다.

이 초저음파로 미사일 발사 위치를 분석한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하지만 기상 상태에 따라 변수가 있고, 음파만으론 정확한 추정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지진파 등 다른 관측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날씨도 전해주시죠.

[기자]

내일부터 모레까지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먼저 레이더 영상을 보시면 오늘 저녁부터 우리나라는 이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남서쪽에서 저기압이 발달해 다가오면서 이 비구름대를 더 강하게 만드는데요.

강해진 비구름과 함께 저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을 이렇게 지나면서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보시면 제주도는 밤사이, 그리고 남해안은 내일 아침부터 낮 사이에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비는 보시는 것처럼 밤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남부지역에는 모레 새벽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낮 최고 기온은 서울은 28도, 대구는 23도 등으로 오늘보다 낮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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