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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지금] 북한 "금강산·개성공단 군부대 전개할 것"

입력 2020-06-17 07:34 수정 2020-06-17 10:15

"15일 남측이 특사 파견 제안…김여정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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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남측이 특사 파견 제안…김여정 거절"


[앵커]

어제(16일) 아침에 북한에서 낸 입장이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된 곳에 군대를 다시 보내겠다는 것이었고요. 그리고 오후에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행동에 나섰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도 북한에서 나온 입장을 냈습니다. 입장이 더 구체화 됐습니다.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전개할 것이라는 것인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박지윤 기자,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의 발표 내용입니다.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 총참모부는 우리나라로 치면 함동참모본부에 해당되는 조직인데요.

군사 작전을 총괄합니다.

방금 전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로 발표가 됐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요.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모든 대 내외적 조치들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첫번째로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방어임무를 수행할 연대급부대들과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둘째로 9·19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했던 민경 초소들에 다시 진출 전개해 경계근무를 강화할것이라고 했습니다.

셋째, 서남해상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에 배치된 포병부대들의 전투직일근무를 증강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전반적 전선에서 전선 경계 근무 급수를 1호 전투 근무 체계로 격상시킬 것이고, 접경 지역 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들을 재개하게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넷째로 전 전선에서 대남 전단 살포에 유리한 지역들을 개방하고 인민들의 대남전단살포를 군사적으로 철저히 보장하며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세울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같은 대적군사행동계획들을 빠른 시일내에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에 비준를 제기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아침에 조선중앙 통신 보도내용도 또 봐야할 것 같습니다.  남측에서 특사 파견을 간청해왔는데 이건 비현실적인 제안이고 김여정 제1부부장이 허락하지 않았다는 거죠?

[기자]

네, 방금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중앙통신은 "15일 남조선이 특사 파견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을 김정은 국무위원장한테 특사로 보내겠다고 제안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김여정 제1부부장이 "뻔한 술수가 엿보이는 불순한 제의를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이어 통신은 "우리는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한다. 남조선 집권자가 위기극복용 특사파견놀음에 단단히 재미를 붙였는데, 그것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똑똑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여정 부부장의 경고에는 "남조선 당국은 뭔가 노력하는 시늉만 하지 말고 올바른 실천으로 보상하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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