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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쏴서 폭파하지 않은 게 어디냐"…송영길 발언 논란

입력 2020-06-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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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남북 공동 연락 사무소 폭파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외교 통일 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의 발언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북한이 포를 쏴서 폭파하지 않은 게 어디냐" 이렇게 말했는데 야당은 "국민의 불안감과 국가 안위는 생각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이 전해진 무렵 국회에선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가 열렸습니다.

송영길 외통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빈말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예고대로 폭파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포로 폭파하지 않은 게 어디냐"고 했습니다.

야당은 송 위원장의 발언을 즉각 문제삼았습니다.

미래통합당 황규한 부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국민의 불안감과 국가 안위를 생각하지 않은, 귀를 의심하게 하는 발언"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외통위원장으로선 더욱 부적절한 언급이라며,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 "건물을 해체하는 데 대포를 쏘는 나라도 있냐"며 "송 위원장의 낙관적 생활태도와 창조적 개그 감각만은 높이 평가한다"고 에둘러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 "북한이 대포로 하든 다이나마이트로 하든 대한민국의 재산을 파괴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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