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민주당, 긴급회의 소집…통합당 "정부 대북 유화책 실패"

입력 2020-06-16 17:35 수정 2020-06-16 18:03

통일부 업무 보고 중 '폭파' 소식…의원 질의 이어져
송영길 외통위원장 "상황 긴급"…외통위 산회 선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통일부 업무 보고 중 '폭파' 소식…의원 질의 이어져
송영길 외통위원장 "상황 긴급"…외통위 산회 선포

[앵커]

국회 상황은 어떤지 국회 출입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소연 기자, 폭파 소식이 전해졌을 때 통일부가 국회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었죠?

[기자]

오늘 국회에선 외교통일위원회 구성 뒤 첫 회의가 열렸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해 업무 보고 중이었습니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는 속보가 전해진 건 오후 3시 44분 경입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질의를 한 건데요.

이 의원이 "개성공단에서 들린 폭발음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완파로 발생한 것 아니냐"고 묻자 김 장관은 "일단 예고된 부분이 있다"며 "조금 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10여 분 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김 장관에게 상황을 잘 모르는 것 아니냐는 다시 묻자 "조금 조금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송영길 외통위 위원장은 "상황이 긴급하다"며 서둘러 산회를 선포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여정 북한 부부장이 남북연락사무소가 형체없이 비참히 사라지는 걸 예고했는데 예고한 대로 실행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빨리 진상 파악해서 상임위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국회가 상당히 긴박하게 돌아갔군요. 추가로 김연철 장관이 말한 건 없습니까?   

[기자]

김연철 장관은 회의 산회 전에 먼저 나갔습니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이 김 장관에게 "예고됐던 폭파라고 말했는데 어떤 의미냐" "예상했다고 했는데 알고 있었다는 뜻이냐" "보고를 어느 정도 받았냐" 추가 질문했지만 김 장관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김 장관은 3시 58분쯤 차를 타고 국회를 떠났습니다. 

[앵커]

이어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긴급히 민주당 지도부를 소집했는데,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외통위 전체 회의 산회 직후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지도부를 소집했습니다.

이 자리에 김태년 원내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 박성준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한 당직자는 "앞으로 민주당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논의하려고 모였다"며 "민주당은 엄중하게 상황을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오후 5시부터 민주당 외통위원 대상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앵커]

야당의 반응도 나왔나요?

[기자]

미래통합당은 "아무런 전략없이 평화라는 환상에 갇혀 끌려다니다 우리 스스로 안보 불안을 자초하게 됐다"며 "현 정부의 대북유화정책이 실패로 귀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북한이 우리를 한 동포가 아닌 적으로 규정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의당은 "북한의 무모한 행동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 당국의 이성적 판단과 행동, 그리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