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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도 단숨에 제압…'경찰견 사관학교' 문 연다

입력 2020-06-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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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키워드는 '경찰견 사관학교'입니다.

폭발물 탐지와 실종자 수색 그리고 범인 검거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경찰견.

2년 전, 전남 강진에서 실종됐던 여고생을 찾아내서 해결사 역할을 한 것도 경찰견이었죠.

이런 비범한 능력을 지닌 경찰견을 전문적으로 키우기 위해 국내 최초로 경찰견 종합훈련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수사견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47년 만인데요.

올해 세 살인 방화 탐지견, 폴리.

폴리는 어떤 인화성 물질도 냄새를 맡아서 찾아낼 수 있습니다.

[따라와. 앉아. 옳지, 찾아.]

라이터가 숨겨진 곳을 정확히 찾아낸 폴리는 화재현장에서 눈과 발을 분진과 화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항상 고글과 안전화를 착용합니다.

방화 탐지견들은 인화성 물질을 찾으면 짖거나 앉지 않고 가만히 코만 댄 상태에서 기다리는 훈련을 받는데요.

자칫하면 방화의 증거가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찾아. 찾아. 기다려. 옳지. 얼마나 집중력이 좋은지 건드려 보겠습니다. 옳지, 잘했어! 굿 보이. 아주 잘했어]

이곳에는 현재 모두 11마리의 예비 경찰견들이 있습니다.

호송차에 타려던 용의자가 경찰을 뿌리치며 달아나고 그 뒤를 바짝 쫓는 경찰견 듀블로.

단숨에 내달려 용의자를 제압합니다.

또 다른 경찰견은 장애물들을 빠르게 가로지르고 폭발물이 들어있는 가방과 차량을 단번에 찾아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는 경찰견을 각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육성해왔다면 앞으로는 이곳에서 여러 훈련을 시킨 뒤에, 적재적소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민갑룡/경찰청장 : 개의 냄새를 추적하는 특성은 현대 과학기술로도 도저히 따라잡을수 없을 만큼 최첨단 수준이라고 하겠습니다. 그것을 우리가 치안현장에 잘 활용을 할 수 있게끔 경찰견 종합훈련센터가 그 역할을 다해 주시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예비 경찰견들은 앞으로 수행할 임무에 맞춰서 16주 동안 훈련을 받습니다.

전문적인 훈련을 거친 경찰견들은 폴리처럼 화재현장은 물론 실종자 수색과 마약 탐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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