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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참사…"원인은 안전조치를 무시한 용접" 결론

입력 2020-06-15 12:18 수정 2020-06-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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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참사…"원인은 안전조치를 무시한 용접" 결론 15일 오전 경기도 이천경찰서에서 반기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부장이 이천 물류창고 신축공사 현장 화재사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화재의 원인이 안전조치를 무시한 용접으로 파악됐습니다.

1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이천 물류창고 화재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안전조치 없이 산소 용접 작업이 이루어졌고, 용접에서 발생한 불티가 가연성 소재인 벽면 우레탄 폼에 튀어 불길이 치솟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우레탄 발포와 용접 등 폭발 위험이 있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한 사항도 적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안전수칙 위반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비상 유도등과 임시 소방시설도 설치되지 않은 데다 설계와 달리 방화문을 벽돌로 폐쇄하고 옥외 비상계단을 판넬로 마감해 대피로가 막혀 피해가 커졌다고 봤습니다.

경찰은 화재에 책임이 있는 발주자 1명, 시공사 3명, 감리단 2명, 협력업체 3명 등 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사고는 지난 4월 29일 오후 1시 32분께 이천시 모가면 한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입니다.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2명(중상 4명, 경상 8명)이 다쳤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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