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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제주, 역대급 이른 장마철 시작

입력 2020-06-0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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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 나왔습니다.

김세현 기자, 어제(8일) 김세현 기자가 이야기해줬던 대로 오늘 진짜 더웠잖아요. 근데 바로 이렇게 더위가 시작이 되자마자 장마라면서요?

[기자]

장마 전선이 남쪽에서 올라오는데요.

제주가 내일 올해 처음으로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습니다.

역대 가장 빠른 장마는 2011년이었는데요.

이때도 올해와 같은 날인 6월 10일이었습니다.

평년 대비 약 열흘 정도 빠릅니다.

[앵커]

그런데 장마철이라고 해서 비가 매일 오는 건 아닌 거죠?

[기자]

장마 전선은 한반도 위아래를 옮겨 다닙니다.

때문에 비가 내리는 지역도 계속 바뀌는데요.

장마 기간 중 비가 오는 날을 세어 봤더니, 평년 장마 기간이 32일인데 17.1일 비가 내렸습니다.

올해 장마는 일찍 오는데요.

더위는 장마가 끝나는 날과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7월 평균기온과 관련이 있는데요.

장마가 일찍 끝나면 북태평양 고기압도 빨리 북상을 하고 그렇게 되면 무더운 날이 많아져서 7월의 평균기온이 높아질 수 있는 겁니다.

내일 제주에 장마가 시작돼서 평년처럼 약 한 달간 지속이 되면 7월 중순엔 제주부터 무더위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벌써 더운데 더울 날이 더 많아질 거라고 하니까 겁도 나는데요. 내일 날씨는 어떤가요?

[기자]

말씀드린 대로 내일 제주가 장마철에 들어서고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위성 영상을 보시면 길게 늘어선 이 비구름 떼가 바로 장마 전선입니다.

내일 이 위쪽에서 생긴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다가와서 비가 내리겠습니다.

일기도를 보시면 오후부터 밤사이에 전국에 비가 내리는데요.

지형의 영향을 받는 제주와 이 남부지역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중부와 남부는 보시는 것처럼 모레 오전에 비가 그치겠지만 장마철에 들어선 제주는 한동안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오기 직전까지 기온은 크게 오릅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은 33도, 대구는 32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앵커]

김세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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