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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떠나고 등록 말소…싸이월드 '폐업 아닌 폐업'

입력 2020-06-09 21:30 수정 2020-06-0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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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도를 타고 가서 일촌을 맺고 도토리를 주고받던 세상. 한때 가입자가 3천만 명이나 됐던 싸이월드가 사라질 위기입니다. 사무실은 텅 비었고 사업자 등록도 없어졌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입니다.

싸이월드 본사가 있던 곳입니다.

사무실은 3개 층이 모두 비었습니다.

회사 로고도 모두 떨어졌습니다.

직원들은 아무도 없는데 속 타는 사용자들만 찾아옵니다.

국세청은 지난달 싸이월드 사업자 등록을 없앴습니다.

세금이 밀려서입니다.

하지만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는 JTBC와의 통화에서 폐업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제완/싸이월드 대표 : 제가 마지막까지, 끝날 때까지 저는 최선을 다해서 투자를 받다가, 좋은 인수자가 나와서 싸이월드를 다시 살리겠다고 하면, 제가 드리면 되는 것이고요.]

이용자 피해 문제는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전제완/싸이월드 대표 : 회사가 이용이 끝나면 우리나라 전기통신법에 따라서 (이용자들을 위한) 백업 계획도 두고 하지만 아직은 회사가 멈춘 건 아니에요.]

하지만 현재 싸이월드 서비스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지비를 못 내서 지난해 10월 서버가 정지될 뻔했습니다.

이용자 피해를 막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통신사에 서버 유지를 요청해놓았지만 비용과 인력 등을 과연 싸이월드가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일단 과기부는 싸이월드가 추가 투자를 받을 수 있는지 지켜보겠단 입장입니다.

(인턴기자 : 이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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