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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1주일째 폭우…홍수·산사태로 이재민 176만명

입력 2020-06-0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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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중국 남부엔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계속 비가 오고 있는데요.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170만 명 넘는 이재민이 나왔고, 1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베이징,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어난 물이 마을을 덮쳤습니다.

차량이 둥둥 떠 내려갈 정도입니다.

[어…이런, 이런…]

일대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고,

[주민/중국 광시성 허저우시 : 올 초에는 전염병이 닥치더니 하반기에는 수해가 덮쳤네…참 엄청나다 엄청나.]

턱밑까지 차 오른 물에 주민들은 지붕으로 피해야 했습니다.

홍수에 눈앞에서 집이 무너지기도 합니다.

한두 채가 아닙니다.

[주민/중국 광시성 구이린시 : 여러분 절대 밖으로 나오지 마세요. 지금도 비가 내려서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고속철도 탈선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상황을 알리는 영상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집 안으로 뱀이 들어오는가 하면, 뗏목에서 때아닌 결혼식을 치르기도 합니다.

중국 남부 8개 성에서 하루 최고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기상당국은 폭우가 내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176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최소 9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재산 피해액도 우리 돈으로 5조 원이 넘습니다.

(화면출처 : 웨이보·펑파이)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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