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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에만 수십 만…12일 만에 '최대 규모 시위'

입력 2020-06-07 19:33 수정 2020-06-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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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수도 워싱턴 DC에만 수십만 인파가 몰렸는데요.  대부분 지역에서 평화적으로 시위가 진행됐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 앞으로 시위대가 마치 구름처럼 몰려 들었습니다.

발 디딜 틈조차 없이 인파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워싱턴 북쪽에서 백악관으로 향하는 중심 도로인 16번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백악관으로 향하는 시위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새 이름이 붙은 바로 그 거리입니다.

[시위 참가자 : (왜 여기 나오셨나요?) 유색 인종에 대한 경찰의 만행을 멈추게 해야 해섭니다.]

[시위 참가자 : 조지 플로이드와 경찰에 살해된 다른 흑인 모두를 위한 정의를 위해 나왔습니다.]

참가자들은 인종 차별과 경찰의 폭력에 대한 항의를 넘어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시위 열기는 밤이 깊어도 좀처럼 식지 않았습니다.

[손 들었습니다, 쏘지 마세요! 손 들었습니다, 쏘지 마세요!]

워싱턴 DC에만 이렇게 수십만 인파가 모였습니다.

이번 시위 시작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시위 지역면에서도 2017년 650곳에서 열린 '여성의 행진' 시위를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선 수천 명이 도시의 상징인 금문교를 가득 메우고 평화롭게 행진했습니다.

뉴욕과 필라델피아, 시카고 등 미국 전역이 시위 인파로 뒤덮였습니다.

주말 동안 에모리 대에선 의료진과 학생들이 하얀 가운과 수술복 등을 입고 침묵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산타모니카 해변에선 서퍼들이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플로이드의 고향 노스캐롤라이나에선 두 번째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장례식은 이틀 뒤 플로이드가 생애의 대부분을 보낸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립니다.

(화면제공 : 에머리 뉴스센터)
(영상디자인 : 신재훈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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