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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아드는 미 폭력사태…백악관은 2㎞ '철조망 장벽' 완성

입력 2020-06-06 19:32 수정 2020-06-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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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서 폭력 사태는 잦아들고 있지만 백악관은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의 동서남북 4개 면을 검은 쇠 울타리로 막았는데, 그 길이가 2㎞에 달합니다.

워싱턴에서 박현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은 철조망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백악관과 인근 공원을 완전히 에워쌌습니다.

백악관이 사흘에 걸쳐 설치한 높이 2.4m, 길이 2km 철조망입니다.

경찰 가혹행위로 숨진 흑인 추모 시위로부터 백악관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은 백악관 서쪽 17번가입니다.

제 뒤로 인부들이 쇠 울타리를 치고 있습니다.

그 안쪽으로 콘크리트 바리케이드를 덧대고 있습니다.

무너지지 않도록 이중으로 보안 장치를 하는 겁니다.

백악관이 이렇게 높고 길게 장벽을 세운 건 드문 일입니다.

[필 스텐슨/워싱턴DC 거주자 : 이건 우리 공원입니다. 대통령 소유가 아니에요. 이곳은 사람들이 대통령에게 소리치는 곳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힘을 과시하길 원한다는 분석도 있지만 오히려 나약해 보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제임스 밀워드/워싱턴DC 거주자 : 대통령이 매우 편집증적이고 두려워한다고 느낍니다.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화가 난 이유는 그가 왕처럼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교회 행차를 위해 시위대를 최루탄 등으로 강제 해산시킨 백악관 북쪽 도로는 이름이 아예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프라자로 바뀌었습니다.

시위 진압을 위해 워싱턴에 모인 육군 병력은 원부대로 복귀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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