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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소리 나더니 기우뚱"…부산서 건물 침하에 28명 대피

입력 2020-06-04 15:09 수정 2020-06-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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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부산 강서구의 한 건물이 갑자기 기울어졌습니다.

[OO은행 직원 : 아침 10시 반쯤 건물 천장에서 망치로 두드리는 듯한 퉁퉁 소리가 나서 직원들이 놀라서…주차장이랑 체크를 해보니까 건물에 이상징후가 보여서 직원들이 놀라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반 침하로 건물이 기울어지면서 1층과 2층에 있던 28명이 황급히 대피했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현장을 자세히 보겠습니다.

2층짜리 건물 앞 외벽은 바닥에 깔린 벽돌이 빠질 정도로 벌어져 있고요.

벌어진 틈 사이를 보니, 건물 밑바닥과 기둥이 보일 정도로 공중에 떠 있습니다.

건물 뒤편 주차장은 지진이 난 것처럼 바닥이 뒤틀려있고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움푹 팬 곳도 생겼는데요.

주차장 쪽 땅이 내려앉으면서 건물이 뒤쪽으로 기운 것입니다.

구청과 경찰은 인근 오피스텔 신축공사와의 연관성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부산 강서구청 관계자 : (주차장) 땅 밑에 흙이 (공사장) 쪽으로 유실되다 보니까 지반이 약해질 거 아닙니까.]

주차장 바로 옆에선 지상 25층 지하 4층짜리 건물이 지어지고 있는데요.

해당 구청은 지하 3층 구간에 땅을 파내는 '터파기 공사'를 한 이후에 벌어진 일이라고 보고 안전진단과 함께 사고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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